강원 동해안 피서객 18.4% 증가…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더 많은 인파 기대
(서울·춘천=연합뉴스) 전재훈 이재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의 우수 해수욕장으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 강원 삼척시 삼척해수욕장 등 세 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세 곳 모두 방문객 편의를 위해 세족장과 물놀이 시설, 테마존 등을 설치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특색을 활용한 축제를 열고, 유해 생물 방지막과 안전 감시탑을 설치하는 등 방문객의 안전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문화가 꽃피는 봄'과 '힐링 되는 여름', '낭만의 가을 바다', '겨울 바다 이야기' 등 계절마다 변화하는 바다의 모습을 주제로 각종 축제와 가요제를 개최했다.
경포해수욕장에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종합 물놀이 시설을 조성했다.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와 수영장, 수중 놀이기구 등을 설치하고, 야간 물놀이 시설도 운영했다.
동해안에 있는 삼척해수욕장은 어린이 놀이시설로 모래성을 설치하고, 부모를 위해선 처마가 있는 쉼터를 마련해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해수부는 우수 해수욕장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해수부 장관상을 주고 지자체 직원에게도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삼영 강원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올해 도내 개장한 86개 해수욕장이 피서객 맞이에 큰 노력을 기울인 결과 피서객 수가 작년보다 18.4% 증가했다"며 "이에 더해 우수 해수욕장으로 도내 2개소가 선정되는 성과까지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2025년에는 더 많은 피서객이 강원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안전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e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