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본능부부 아내, 월 100만원 전집 샀다 연체돼 2000만원 빚

스포츠한국 2024-11-28 23:11:01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이혼숙려캠프’ 본능 부부 아내가 2000만원의 빚을 진 사실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고등학생 때 10살 연상의 교회 선생님과 만나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현재 임신 중인 아이까지 7남매를 둔 본능 부부의 가사조사가 이어졌다. 

이날 장을 보러 간 본능 부부 남편은 임신 중인 아내가 먹고 싶어한 해산물은 비싸다며 사지 않고 자신이 먹고 싶은 햄, 베이컨, 고기로 카트를 채웠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을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으면서 컴퓨터 부품을 사는 데에는 돈을 쓴다며 “본인 위주인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그러면 그때 왜 꼬셨냐, 고등학생을”이라며 “아동수당으로 컴퓨터 부품을 왜 사냐”며 화를 냈다. 

그는 “이 프로그램 시작하고 성대 결절이 왔다, 가수가 아닌데”라며 제작진에게 병원비를 달라고 했다. 

모두가 남편의 태도에 분노한 가운데 이번엔 남편 측의 입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남편은 그래픽 카드를 중고로 팔아 3만원~5만원의 이익을 남기는데도 아내가 이를 구박한다고 말했다. 

현재 무직인 남편은 “2년 전에 회사 다니다가 다리를 다쳤는데 왜 회사에서 다쳤다고 하냐고 회사와 분쟁이 있었다. 사기꾼이네, 경찰서에 보내겠다고 협박조로 말해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당시 트라우마로 스트레스를 받아 살이 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충분히 알겠는데 그러기엔 저 화면에 누워있는 애들을 봐라. 애들을 보면 트라우마를 말할 입장이 아니라 빨리 고쳐서 일을 해야 하는데 다치면 죽을 때까지 누워있는 거냐”라고 답답해 했다. 

남편은 아내가 즉흥적으로 돈을 쓴다며 지출을 수시로 단속했다.

이어 아내에게 거실 벽 한쪽을 채운 책을 가리키며 “이 전집 왜 샀냐”고 캐물었다. 

아내는 첫째의 말문이 늦게 트이자 둘째부터는 책을 읽혀야겠다며 900만원을 들여 전집을 구입했다. 

그는 “전집을 구매하면서 원래는 월에 80에서 100만원을 내기로 했는데 못 내기 시작하면서 (빚이) 불어나서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한 2000만원 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무직이어서 연체가 됐다”고 주장했고, 남편은 왜 전집을 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능 부부의 문제는 빚 말고도 또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눈에 보일 때마다 짜증을 냈고 남편의 머리나 뺨을 때리고 머리끄덩이를 잡기도 했다. 또 아이들에게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남편은 “신혼 때 집사람이 필터링이 아예 없었다. 욕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었고 칼부림 아닌 칼부림도 했었고 네가 죽네, 내가 죽네 그런 상황도 있었다”며 “신혼 때는 오히려 제가 이혼하고 싶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아내는 “왜 이렇게 화가 많냐”는 질문에 “그냥 지친 거다”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엄마의 짜증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옮겨갈 거라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잘못을 고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