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만 남은 본능 남편, 과도한 스킨십 요구에 '일곱째 임신' 아내와 몸싸움도('이혼숙려캠프')

스포츠한국 2024-11-28 23:45:52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이혼숙려캠프’ 본능 부부가 남편의 과도한 스킨십 요구로 몸싸움까지 벌인 사실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본능 부부 아내 측의 입장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욕구’란 제목이 붙은 관찰 영상의 첫 번째 주제는 ‘식욕’이었다. 

남편은 다섯째 아이가 과자를 먹자 “그만 먹어”라고 제지하더니 남은 과자를 다 먹어버렸다. 

아내는 “먹성도 있지만 본인의 이기주의가 크지 않나 싶다. 가장보다는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고, 남편은 “먹는 것도 좋아하고 태어났을 때 5kg으로 태어났다. 아무래도 비만 유전자가 있지 않나”라고 유전자 탓을 했다. 

아내는 자신과 남편을 위해 따로 밥상을 차렸다. 둘째는 “불고기 한 점만 먹어도 되지? 엄마, 아빠 먹고나서”라며 밥상에 올라간 불고기를 먹고 싶어했지만 본능 부부는 아이들에게 방에 들어가라고 한 뒤 둘이서만 불고기 반찬에 밥을 먹었다. 

남편은 인터뷰에서 외식할 때 평균 식대가 얼마냐는 질문에 “저랑 아내는 밖에 나가 먹고 나머지는 사 들고 와서 애들에게 준다. 큰 애들은 라면을 먹고 작은 애들은 빵이나 시리얼을 먹는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먹을 게 있으면 아이들을 먼저 챙기는 게 당연하지 않냐며 부부 모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에서 아동수당 왜 주냐. 아빠 불고기 먹으라고 주냐”라며 6명의 아이들을 먼저 신경쓰라고 나무랐다. 

관찰 영상에서 본능 부부는 아이들이 잠든 새 둘이서만 치킨을 시켜 먹었다. 남편은 아내가 불만을 얘기하자 “소화가 안 된다”며 자리를 피한 뒤 바로 누워버렸다. 그러다 다시 일어나 단 음료수와 함께 치킨을 먹기 시작했다. 

본능 남편은 식욕에 이어 수면욕도 있었다. 아내는 “하루에 한 12시간은 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편은 야식을 먹고는 그 자리에 누워 아침까지 잤고, 낮에도 틈틈이 코를 골아가며 서너 시간씩 낮잠을 잤다. 

세 번째 문제점은 성욕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싫다는데도 수시로 “뽀뽀할까”라 말했고 “새벽에 XX도 되냐”며 스킨십 얘기를 했다. 

일곱째를 임신 중인 아내는 “임신 중에 계속 하자고 하니까 이 사람은 욕구를 채우려고 나랑 결혼한 건가, 이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본능 남편은 10살인 둘째 딸이 있는 데서 아내에게 “재우려고? 나를? 그럼 나랑 하려고?”라고 19금 얘기를 했다. 

막내를 돌보고 있던 둘째는 이를 알아듣고는 “애 재우려고!”라고 대신 소리치며 답했다. 

남편은 아내가 화를 낼 때마다 스킨십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고 이는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아내는 “두 달 전에 심각하게 싸워서 제가 경찰을 불렀다. 맨 처음에는 안으려고 하더라. 저는 그게 싫었다”며 “몸싸움까지 갔고 격렬해지니까 저를 밀치기도 하고 몸을 잡고 바닥에 내팽개치고 심각해져서 경찰에 전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충격이 컸는지 하혈을 하더라. 다행히 아기는 이상이 없었다”면서 “몸싸움 때문에 이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