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증후군, 적절한 관리로 중년을 건강하게

뷰어스 2024-11-28 20:00:14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면서 우울감이 늘어나지만 겨울이니까 하며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중년 남성의 경우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갱년기는 여성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며, 중년 남성 3명 중 1명이 갱년기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는 20대 후반부터 해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조금씩 줄어들어 75세에는 30세의 60% 정도로 감소한다. 갱년기는 나이 들면서 줄어드는 남성호르몬이 정상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50대 전후로 겪게 된다.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 감소이며, 이 외에도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소나 혹은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낮은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남성갱년기가 나타나기 쉽다.

갱년기 증상하면 대게 우울감을 떠올린다. 호르몬이 줄면서 감정기복, 수면장애 등이 우울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 성생활과 관련된 증상도 대표적인 남성갱년기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남성갱년기학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40대의 26.9%, 50대의 31% 가 남성 갱년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갱년기 증상이 나이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 여기고, 만성피로와 비슷해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만약 10가지 항목 중 첫번째와 두번째 항목이 본인의 증상에 해당되거나 나머지 8개 항목 중에서 3가지 항목 이상이 해당된다면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성욕이 줄었다 △발기력이 감소했다 △무기력하다 △근력 및 지구력이 감소했다 △키가 다소 줄었다 △삶의 의욕과 재미가 없다 △슬프거나 짜증이 많이 난다 △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친다 △저녁 식사 후 졸음이 잦다 △업무능력이 감소했다.

남성갱년기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여러 신체 기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가진단을 통해 남성 갱년기가 의심된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갱년기가 의심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인해야 하며 갱년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뇨기 질환을 검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쾌한비뇨기과 안양점 임태준 원장


유쾌한비뇨기과 안양점 임태준 원장은 “남성갱년기로 진단되면 남성호르몬 보충으로 갱년기를 관리할 수 있다. 남성호르몬 보충 방법은 근육주사, 경구약물, 피부에 부착하는 경피제 등 다양하며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