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 대형 가스터빈 도입…"에너지 전환 기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에 전력과 난방을 공급하는 친환경 열병합 발전소 '신세종빛드림본부'가 28일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날 세종시 누리동 신세종빛드림본부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종빛드림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세종빛드림본부는 지난 2007년 정부가 수립한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해 건설된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추진됐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주 연료로 하는 630㎿(메가와트)급 발전소와 시간당 340Gcal(기가칼로리) 용량의 열에너지 공급 설비로 구성됐다.
남부발전은 신세종빛드림본부에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가 최대 50%까지 가능한 대형 가스터빈을 도입했다.
전기 생산뿐 아니라 39만 세종시민에게 냉·난방열 및 온수를 공급하는 발전소로, 앞으로 세종의 새로운 에너지 공급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신세종빛드림본부는 2021년 7월 착공 이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지연, 지난해 충청 지역 호우 등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준공됐다.
지난해 수전 공정과 플랜트 배관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압 시험 등을 완료했고, 올해 가스터빈 점화 성공에 이어 증기터빈 전력 계통 연결을 마치고 6월 30일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국내 최초 안전·보건 통합 감시센터, 근로자 안면인식 프로그램, 드론·중장비 근접 알림시스템 등을 도입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6년 연속 건설 현장 중대재해 '제로'(0)를 달성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신세종빛드림본부 건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신세종빛드림본부가 세종시의 에너지 자립을 견인하고 향후 에너지 전환의 단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