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장수군은 '금강 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을 보전할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한다.
뜬봉샘은 수분마을 뒷산인 신무산에 있는 금강의 발원지로, 이 일대는 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2급인 수리부엉이·하늘다람쥐 등 1천300여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특히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돼 있고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설화도 얽혀있어 인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생태관광지로 평가받는다.
장수군은 이런 자산을 활용해 이 일대를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자연환경 해설사를 배치해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학여행단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인근의 자작나무숲 등과 연계하는 생태탐방로도 확대하고 농특산물 판매 등 주민 수익증대사업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최훈식 군수는 "청정 생태자원의 보고인 뜬봉샘과 수분마을의 가치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주민과의 협력을 토대로 생태관광을 활성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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