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8일 서울사무소에서 영국 방산업체 밥콕(Babcock)과 '유럽 방산 수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각자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화를 통해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KAI의 항공기 체계 개발·생산 기술력과 밥콕의 교육 훈련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유럽의 비행 훈련 시장을 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KAI의 고정익, 회전익 플랫폼 수출 확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KAI는 항공기 수출 마케팅때 밥콕의 조종사 훈련 서비스를 연계한 패키지를 구성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추후 협의를 통해 신규 사업 개발을 위한 활동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밥콕은 무기체계 개발을 포함해 운용·유지에 필요한 후속 지원 및 교육 훈련 서비스 등 군수 지원 분야에 특화된 방산업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영국 대표 방산업체인 밥콕과의 협력은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확장할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항공기 수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