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이영준 대표, 사장 승진 발령...화학군 총괄대표 맡는다

데일리한국 2024-11-28 14:41:12
롯데케미칼 로고. 출처=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로고. 출처=롯데케미칼 제공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롯데그룹은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로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영준 신임 총괄대표는 화학과 소재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롯데 화학군의 체질 개선과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이영준 사장은 삼성종합화학과 제일모직, 삼성SDI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6년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그룹 내에서 첨단소재 사업을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효율적인 대응 전략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으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도 겸임, 기초화학 중심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 화학군을 이끌어온 이훈기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실적 부진 및 일부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인재 발탁·세대교체로 '조직 쇄신' 

롯데 화학군은 13명의 CEO 중 지난해 선임된 3명을 제외한 10명을 교체했다. 

먼저 황민재 롯데 화학군HQ CTO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정승원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세대교체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의 전환하겠단 전략이다.

이번 대규모 인사는 롯데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화학사업군의 대대적인 쇄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사 초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