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KTX 오송역 고가선로 아래 공간(선하공간)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사업을 한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오송역 일원에서 '선하공간 활용 시범사업' 기공식을 한다.
오송역 선하공간은 선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의 상부로 높이 18m, 폭 150∼300m 크기의 공간이 1㎞ 이상 이어진다.
도는 이 공간을 활용하고자 지난해 1월부터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시작, 우선 오송역 B주차장 일부에 대한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어 내년 2월까지 37억원을 들여 B주차장 일대에 지상 3.6m 높이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로 2층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을 세울 계획이다.
전체면적 765.3㎡ 규모인 이 시설은 도정 홍보·전시·회의·휴게 공간으로 활용된다.
도는 경제성 등 사업 타당성이 확인되면 나머지 구간에 대한 시설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오송역 선하공간 개발이 완료되면 충북도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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