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용산전자상가에 대한 역사 문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용산구가 지역사 연구의 첫 주제를 용산전자상가로 잡고 용산역사박물관을 통해 펴낸 279쪽 분량의 역사문화 조사연구 보고서다.
국가기록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미국 국립문서기록 관리청,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신문사 등의 협조로 문헌·사진·지도 등 기록을 확인하고 용산전자상가 실측 조사, 상인·이용자 인터뷰도 더했다.
보고서에는 용산전자상가가 위치한 만초천 일대의 역사적 기록을 정리하고, 한국전쟁 이후 만초천 복개를 거쳐 청과물시장이 조성된 내용, 그후 용산전자상가로 변모한 과정, 1990~2000년대 전성기를 거쳐 2010년대 침체기에 이른 배경, 상인들의 삶을 등 다뤘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용산전자상가 일대 활성화 계획, 도시재생사업, 용산 메타 밸리 구상 등을 소개하고 용산전자상가의 현주소를 기록했다.
구는 보고서 전자파일을 용산역사박물관 누리집에 게시했다.
12월 6일부터는 용산역사박물관에서 용산전자상가 역사문화 조사를 전시로 만나 볼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배후지로 역동적인 변화를 준비하는 용산전자상가를 다룬 의미 있는 연구 보고서"라며 "앞으로도 용산역사박물관이 도시의 복합적인 지역사를 연구해 미래 구상에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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