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어패류 섭취 등을 통해 주로 발생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으면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제4급 법정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 주로 발생하는데, 감염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해 집단감염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창원시는 28일 "동절기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4주간 증가하고 있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지난 10월 3주 27명이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1월 1주에는 45명으로 급증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시간에서 48시간 안에 설사나 구토, 복통, 발열, 탈수증세를 보이게 되며,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다시 감염될 수 있을 만큼 감염력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한 뒤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노출된 환경에서는 문고리, 수도꼭지, 장난감 및 화장실 등을 소독하고, 특히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 증상이 끝난 뒤에도 48시간까지는 등교·등원을 제한해야 한다.
정혜정 창원보건소장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있을 경우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해 생활해야 하며, 집단환자 발생 시에는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