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에 이청…"어려운 상황 잘 헤쳐가겠다"(종합)

연합뉴스 2024-11-28 13:00:24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청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삼성SDI로 자리를 옮긴 최주선 전 사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중국 업체 등 경쟁사와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혁신과 성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삼성디스플레이는 28일 이청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내정한다고 발표했다.

1966년생인 이 신임 사장은 포항공대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 및 공정 기술 등을 두루 경험한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가다.

지난 2020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에 이어 2022년 사업부장에 선임돼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의 견고한 실적 창출을 주도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 구도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신임 이청 사장을 중심으로 경쟁사들과의 초격차를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신임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더 잘 헤쳐 나가고 열심히 잘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조만간 부사장 이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글로벌 LCD 시장뿐 아니라 OLED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등 중소형 정보기술(IT) OLED 시장에서 중국 패널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을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중국의 OLED 생산능력은 2023∼2028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돼 한국(2%)보다 4배 빠른 성장세로 한국 추월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에 대응해 IT OLED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 규모 확대, 기술력 확보, 고객 협업 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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