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비리 수사 제대로 한다… 검찰, 진천선수촌 압수수색

스포츠한국 2024-11-28 12:36:30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검찰이 대한체육회의 용역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가대표선수촌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상혁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진천선수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선수촌 시설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한 자료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전했다.

진천선수촌. ⓒ연합뉴스 진천선수촌. ⓒ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2월 한 업체와 70억원 규모의 선수촌 시설관리 용역 계약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업체와 체육회 고위 간부가 유착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올해 5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특히 입찰업체 기술평가 당시 업체 직원 및 체육회와 관련된 인사 등이 심사위원의 과반을 차지하고, 경쟁업체의 점수 누락이 발견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입찰 참여업체가 기획재정부에 관련 사실을 제보했고, 기획재정부가 다시 문체부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면서 수사가 이뤄졌다.

한편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최근 여러 논란에도 3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025년 1월14일에 열리며 현재 전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