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체코·계림 노선 재개…15개 노선 배분

데일리한국 2024-11-28 12:38:22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통해 15개 국제선 노선의 운수권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체코 직항 증편과 계림(구이린) 노선 재개를 포함 국제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경합이 발생한 한-체코, 인천-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인천-구이린(중국) 등 3개와 비경합 노선인 한-그리스, 서울-유럽 북구 3국(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한-마닐라, 한-카자흐스탄 등을 포함한 총 12개다.

26년 만에 체코 직항이 주7회로 증편됐다. 대한항공이 기존 주4회를 유지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신규로 주3회를 배분받았다. 

중앙아시아 핵심 노선인 인천-타슈켄트는 주10회에서 주12회로 늘었다. 신규분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에 각각 주1회씩 돌아갔다. 양사 모두 내년 중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난해 연말 단항된 인천-구이린(계림) 노선도 재개한다. 제주항공(주4회)과 진에어(주3회)가 주7회 운항할 예정이다.

그리스와 유럽 북구 3국 등 비경합 노선도 배분돼 새로운 유럽 노선 네트워크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노선은 항공사들이 신규 진입하지 않아 정부가 장기간 보유 중이던 운수권이었다.

지난 7월 자유화된 국내 지방공항-마닐라 직항 노선과 함께 증편된 인천-마닐라 노선은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에 고루 나눠졌다. 이를 통해 동남아-미국 환승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여행 및 상용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게 국토부측 설명이다.

국토부는 2019년 대비 국제선 운항 횟수가 전면 회복됨에 따라 다양한 국가와의 운수권을 증대하고 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확보된 운수권의 조속한 증편을 지원하고, 신규 노선 다변화를 통해 국민의 항공 이동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