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동1~3단지 종 상향과 관련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이 28일 최종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4년 용도지역 종 세분화 이후 약 20년간 목동1~3단지 주민의 숙원이던 종 상향 문제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고시는 지난 3월 열린 제4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목동그린웨이 조성'과 관련해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이는 개방형 녹지를 신설해 광역녹지축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 사항이다.
앞서 구는 주민의 경제적 피해는 최소화하면서도 서울시 종 상향 기준에 부합하고자 기존 기부채납 형식이 아닌 제3의 해법인 '목동그린웨이'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종 상향조건으로 결정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 이상 설치 대신 새로운 공공기여 방식인 개방형 녹지를 통해 종 상향이 이뤄졌다.
고시 내용은 목동1~4단지와 목동 900번지(열병합발전소) 일대에 기존 광역 녹지축(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수변축(안양천)을 잇는 목동서로변 보행녹지를 신설하고 맞은편 목동중앙로변에도 개방형 녹지를 추가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개방형 녹지축은 국회대로 상부공원에서 안양천과 연결되는 목동서로 1.5㎞(폭원 15m), 목동4단지~한신청구아파트 구간인 목동중앙로 2.4㎞(폭원 8m) 등 2개의 녹지벨트로 나뉜다. 두 구간은 국회대로 상부공원(약 3.8㎞)과 연결돼 총 7.7㎞의 광역 녹지벨트를 형성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고시로 목동1~3단지 종 상향 숙제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탄력이 붙은 만큼 신속하게 추진해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