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신임 부회장. 사진=도이치오토모빌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권혁민 신임 부회장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이다. 1986년생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삼성물산 상사부문에 입사해 글로벌 세일즈 분야 실무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 도이치모터스 전략기획실에 합류해 세일즈, AS, 마케팅, 딜러 네트워크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1년 도이치모터스 대표로 취임해 딜러십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중고차, 모빌리티, 파이낸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었다.
딜러십 부문에서는 BMW, 미니,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를 비롯해 아우디,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등으로 매년 새 브랜드로 확장했다. 올해 자회사인 DT네트웍스를 통해 중국 최대 전기차 브랜드 BYD와 국내 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DT네트웍스는 내년 서울 서초와 강북,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경기 분당 및 일산, 부산과 창원에 BYD 전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권혁민 부회장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수입차 국내 법인 경영진은 물론 각 브랜드 본사 경영진과도 직접 소통하며 빠른 의사 결정을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차란차'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중고차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DT 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지속가능한 차량 부품 등의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이치파이낸셜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캄보디아 소재의 여신 전문 기업 'BAMC 파이낸스'를 통해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신규 수익 창출을 꾀한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30대인 권혁민 부회장이 평균 연령 35.1세인 젊은 조직을 이끌 적임자라는 설명을 내놨다. 권 대표 체제에서 그룹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1~3분기 매출 1조5533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매출 2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권 부회장은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서 지닌 강점과 노하우에 한층 내실 있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더해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외 전반에 걸친 충분한 외연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자사주매입 및 소각, 배당금 지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