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 관내에서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공공분야 보육 서비스 이용률이 절반을 넘어섰다.
민선 7기부터 공약사업으로 꾸준히 이어온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이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관내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이날 기준으로 28곳으로 파악된다. 김병내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로 공공 보육 분야의 양질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현황을 보면 김병내 구청장 취임 전인 지난 2018년 6월 당시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3곳에 불과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취임 후 첫해에 국공립 어린이집 1곳을 확충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9곳과 3곳을 늘렸다. 이와 더불어 2022년과 2023년에는 7곳과 1곳을 문 열었고, 2024년에도 4곳을 확충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이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민간‧가정 어린이집과의 상생을 위해 해당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유도하면서 정부의 보육 공공성 확대 방침에 발맞춰 5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 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아이들을 돌보는 공공 보육시설의 이용률도 쑥쑥 성장했다.
공공 보육 이용률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이용률을 합산한 지표로, 지난 2018년 6월말 당시 관내 공공 보육 이용률은 29.1% 수준이었다.
2019년에 30.5%로 상승한 이후 해마다 4~6% 가량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11월 기준 공공 보육 이용률은 52.7%로 집계됐다.
공공 보육 이용률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28.16%이며,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 합산 이용률은 24.54%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공약은 내년에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 관계자는 “국공립 어린이집 32곳 확충을 약속했는데 이미 28곳을 만들었고, 내년에 4곳이 추가 예정돼 있다”면서 “보육 공공성 강화와 보육비 경감, 보육교사 고용 안정 등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