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저출생 대응책으로 올해 도입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에 8개월간 1만7천103명이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임신해 올해 출산하는 임산부 1만2천500명에게 1인당 교통비 5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올해 시 본예산에 50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시는 또 올해 이후 임신한 1만5천명을 위해 6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모든 임산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시는 임산부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통비 신청 기간도 출산 후 30일까지였던 것을 90일까지로 늘렸다.
임산부 교통비는 정부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인천이음' 포인트로 지급된다.
해당 포인트는 인천이음 앱 호출 택시요금, 주유비, 대중교통 등 다양한 교통비로 쓸 수 있다. 사용 기한은 포인트 지급일로부터 1년이다.
시는 임산부 지원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후조리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임산부 1천600명을 대상으로 15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한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만 24세 이하 청소년 부부 등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임산부들이 행복한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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