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12월 2~6일 시의회 1층 로비에서 '울산 새 통신원 활동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울산 새 통신원들이 지난 6월부터 활동하며 기록한 조류 관찰 사진 중 30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김정순 통신원은 선암호수공원, 서생 해안, 태화강 등에서 81종의 새를 관찰해 195건의 기록을 남겼으며, 서생 해안에서 촬영한 노랑발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중부리도요 사진을 출품했다.
전혜선 통신원은 서생 해안에서 우연히 발견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인 큰뒷부리도요 사진을 전시한다.
이찬숙 통신원은 매가 멧비둘기를 사냥하는 장면을 생생히 담아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한 작품을 선보인다.
최호준 통신원은 회야강에서 관찰한 물수리, 새매, 참매, 참수리 등 맹금류 사진을 소개한다.
초등학생인 서윤제 통신원은 아버지와 함께 활동하며 촬영한 호반새, 후투티, 쇠백로, 말똥가리, 쇠찌르레기 사진을 전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사진뿐만 아니라 통신원이 촬영한 새 영상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물총새, 물수리, 긴꼬리딱새, 매의 사냥 장면 등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울산 새 통신원들은 구·군별로 생활 속 조류를 발견하고,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인 네이처링 앱을 통해 기록하고 있다.
26일 기준 131종 1천174건의 관찰 기록이 쌓였다.
이들의 활동으로 노랑부리백로, 큰뒷부리도요, 청다리도요사촌, 물수리, 새매 등 다양한 멸종위기 조류가 관찰됐다.
시는 시의회 로비 전시가 끝나면 12월 10~15일 울산과학관에서 시민생물학자 활동 작품 40점과 함께 사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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