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공동 추진위' 출범…2026년 3월 통합 목표

연합뉴스 2024-11-28 11:00:23

대학 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대학 통합, 통합 의대 추진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8일 두 대학에 따르면 양측은 공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7일 첫 회의를 열었다.

지난 15일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 통합에 합의한 지 12일만으로 통합 신청서 작성 방안과 상세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총장들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주요 보직자 7명, 교수·직원·조교·학생 대표 1명씩 대학별로 12명이 참여한다.

두 대학은 2026년 3월 통합을 목표로 다음 달 중 교육부에 대학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6학년도 통합의대 설립을 위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예비인증을 신청하는 등 대학 통합, 통합 의대 설립 절차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대학은 목포대 교무처장,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학통합 실무위원회도 구성해 통합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실무위는 특성화·입학, 교육·연구·학생·산학, 행정·인프라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교명 선정 방식, 이해 관계자 의견 수렴 과정 등을 조율해 통합계획안은 추진위 심의를 거쳐 완성된다.

두 총장은 "이번 통합은 최초의 글로컬 대학 간 통합"이라며 "대학들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통합을 추진하는 만큼 정부도 전남 의과대학 신설 약속을 신속히 이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