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보유 국채 관련 평가손실도 다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024사업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반기 결산자료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보유 국채 잔고(취득가 기준)는 585조4538억엔(약 5399조원)으로 6개월 전보다 0.7% 줄었다고 밝혔다.
보유 국채 잔고 감소세는 국채 매입 규모를 감축해온 영향이 크다.
그러나 보유 국채의 시가는 571조7933억엔(약 5273조원)으로 같은 기간 1.5%나 줄면서 평가손실 규모가 13조6604억엔(약 126조원)으로 늘었다.
평가손실 규모는 6개월 전 9조4337억엔보다 44.8%나 증가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올해 3월부터 정책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국채의 시장 가격은 금리가 오르면 떨어지는 역관계에 있다.
다만 일본은행은 일반적으로 만기 때까지 국채를 보유해 시가 반영을 할 필요는 없는 만큼 평가 손실로 인한 부정적 재무 영향이 당장 현실화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진행하면 평가손실이 더 불어나는 만큼 전문가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