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28일 SK하이닉스[000660]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대해 "진정한 기업가치 제고는 경쟁력의 제고"라고 호평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주환원 자체는 후퇴했다고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전날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 간 적용할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재무건전성 목표를 순현금 구조 달성과 적정 현금 확보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를 배당하던 정책을 변경해 부채상환에 우선 활용하고, 2027년 이후 3개년 잉여현금흐름의 총합의 50% 이내의 재무건정성 목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가 주주환원을 진행한다.
이 연구원은 "순현금 구조로의 전환은 주주환원만큼이나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경쟁사와의 자본게임에서 생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순현금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핵심은 현금확보와 자본적지출(캐펙스·CAPEX) 조절로 자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이번 정책으로 인해 메모리 회사도 안정적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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