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가 국민과 공무원, 전문가, 서비스 디자이너가 함께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설계하는 공공서비스디자인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시는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시민과 함께 자활사업 정책을 디자인한 '부산시 자활 혁신 프로젝트 올리도 내 자부심, 올리브(ALL-LIVE)' 과제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공모 결과, 1차 서면 심사와 2차 온라인⸱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1개 과제를 성과공유대회에서 본선 심사했다. 이날 현장 발표심사, 현장 투표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시의 '올리도 내 자부심, 올리브(ALL-LIVE)' 자활 혁신 프로젝트는 자활사업 정책의 진짜 문제를 찾고, 전국 최초로 자활 일자리 성공모델, 브랜드(올리브 ALL-LIVE), 선순환 자활 체계 '올리브 마켓'을 개발해 자활사업의 오랜 숙원과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자활 일자리 성공모델은 자활 근로자를 복지 수혜자에서 공공복지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재정의해 일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자활 특화 공공복지서비스 5대 사업(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를 브랜드화한 ‘올리브 ALL-LIVE’는 ‘모두 함께(ALL) 잘 사는(LIVE) 부산을 만드는 정책’이라는 의미를 담아 저평가된 자활사업 이미지를 새로 단장한 결과물이다.
올리브 마켓은 가치소비에 의존하지 않고 자활사업 안에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개발된 전국 최초의 선순환 자활 마켓이다. 이는 자활사업을 단순 일자리 지원 사업이 아닌 ‘적절한 보상과 보람’이 있는 자활 일자리 사업으로 체계를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성과는 시가 직접 구성·운영한 '국민디자인단'의 프로젝트가 우수과제로 선정되고 수상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 결과를 얻기까지 시 관계 부서, 구⸱군, 민간기관과의 협업이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자활 혁신 프로젝트' 결과물을 2025년에 대대적인 실행에 옮겨 자활사업의 체계를 전환하고, 전국 최초의 선순환 자활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다량 창출, 저소득층 자립 지원 강화 및 사회적 비용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양한 행정 수요를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시민과 행정기관이 소통하며 함께 정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공공서비스디자인 결과물을 내년에 대대적인 실행에 옮기고, '시민과 함께, 시민 모두 안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