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자연의 색으로 환경을 말하다 - 팽샛별 작가 ‘Earth Color’ 전시 개최

데일리한국 2024-11-28 09:41:50
관람객을이 팽샛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경남교육청 제공 관람객을이 팽샛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경남교육청 제공

[창원(경남)=데일리한국 문병우 기자] 경상남도교육청 제2청사 갤러리가 팽샛별 작가의 작품으로 물들었다.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Earth Color’ 전시에서 자연의 색과 한국의 멸종 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팽 작가는 독창적인 터프팅(tufting) 기법을 활용해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터프팅은 원단에 바늘과 실을 반복적으로 뚫어 결을 만드는 공예 기법으로, 특유의 입체감과 질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세밀하게 형상화한 팽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환경문제를 향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팽 작가의 작품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서식지와 변해가는 생태계를 생생히 드러낸다. 실의 굵기와 색채 변화를 통해 환경의 변화를 시각화하거나, 동물들의 소멸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한국의 멸종 위기 동물인 상괭이와 점박이물범을 형상화한 작품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그들의 존재감을 관객에게 각인시킨다.

“이 작품들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위기를 동시에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팽 작가는 자신만의 터프팅 작품으로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환경문제를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책임감을 환기시키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예술을 통해 자연과 환경문제를 직관적으로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팽 작가의 작품은 기후 변화와 멸종 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관객에게 실천적 행동의 동기를 부여한다.

김순희 총무과장은 “예술의 힘을 빌려 환경문제를 감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팽샛별 작가의 ‘Earth Color’ 전시는 우리 주변의 환경문제를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풀어낸 특별한 전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숨겨진 위기를 한눈에 경험하며, 예술과 환경의 조화를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