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지 버스정류소엔 눈 녹이는 바닥 열선 가동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한파에 대비해 버스정류소 편의시설물인 서리풀 이글루, 온돌의자, 버스정류소 열선 등을 설치·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겨울철 칼바람을 막아주는 서리풀 이글루는 2017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출입문을 달아 보온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14곳에 설치했다.
이글루를 설치할 수 없는 24곳에는 기존 온돌의자에 바람막이를 달아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서리풀 온돌의자는 이번에 버스정류소 16곳에 추가해 모두 272곳에서 가동 중이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외부 온도가 18도 이하일 때 상판 온도를 38도 유지한다.
경사도가 심한 버스정류소의 바닥에는 온도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가동되는 열선을 설치해 눈을 녹인다. 지난해보다 4곳 늘어난 8곳에 열선을 가동해 폭설에 따른 낙상사고를 방지한다.
이외에도 고속터미널역, 강남역, 양재역 인근의 스마트 에코쉘터 7곳에는 난방기를 가동해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주민들이 서리풀 이글루·온돌의자에서 추위를 녹이며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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