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부원장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스토리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스토리 소재 발굴을 위한 영감을 제공하는 ‘2024 이야기창작발전소’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전했다.
이야기창작발전소는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원천 IP를 확보하기 위해 참신하고 깊이 있는 스토리 소재 발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매년 100건 이상의 원천 스토리가 발굴되고 있으며, 국내 유수 창작자들이 참여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넷플릭스 영화 윤승민 감독, 유강서애 작가 △넷플릭스 드라마 유선동 감독 △MBC 드라마 하정아 작가 등이 교육생으로 참여했다.
◇ 경제범죄, MZ범죄, 뇌공학, 기후위기 등 화제성 높은 주제에 대한 식견 공유
교육과정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강의형태의 워크숍 ‘스토리 창작소재 발굴과정(일반·심화)’과 현장 체험 중심인 ‘중견 창작자 특화 과정’으로 구성됐다.
스토리 창작소재 발굴과정 1기 일반과정은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총 3개 테마로 진행됐다. △경제범죄 분석은 지능화·첨단화 되는 경제범죄 사례와 수사 방법에 대한 강연 △이상심리의 경계는 이상동기 범죄 행위를 일으키는 심리분석에 대한 강연 △변호사의 세계는 세분화·전문화된 변호사들의 실제 업무 사례를 바탕으로 한 강연으로 진행됐다.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2기 일반과정은 △뇌공학과 신인류 △MZ 강력범죄 △기후변화의 이면 등 3개 테마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테마별 강연을 통해 뇌공학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조직범죄·신종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청년 범죄 사례,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와 생존을 위한 인류의 노력에 대해 탐구했다.
심화과정에서는 △정신병과 범죄 △사기범죄 위장수사법 △기후위기와 지구메타버스 △포스트휴먼 철학 등 보다 심화된 전문가 특강과 그룹별 자문 시간을 가졌다.
스토리 창작소재 발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창작자는 “신문이나 영상물로 얻는 정보는 보편적이거나 원론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야기창작발전소 프로그램은 실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의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신선한 소재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 진천 선수촌, 대검찰청 방문 등 중견 창작자 대상 현장 탐방형 워크숍 진행
중견 창작자 특화 과정 1기는 ‘진천 선수촌과 문화콘텐츠 체험’을 위해, 9월 5일부터 1박 2일간 진진천 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과정과 환경을 체험했다. 또한 진천종박물관과 국내 최초의 범종제작사인 성종사를 방문해 지역 문화콘텐츠의 창작 소재 활용 가능성을 발견했다.
11월 15일 진행된 특화 과정 2기에서는 ‘대검찰청 현장 워크숍’을 통해, 검찰의 역사와 과학수사 기업에 대한 특강 및 체험 활동이 진행됐다. 이후 간담회에서는 실제 사건에 대한 과학수사 적용 사례를 살펴봤다.
콘진원 엄윤상 콘텐츠IP진흥본부장은 “이야기창작발전소는 K-콘텐츠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스토리 작가 육성을 통한 콘텐츠 IP 발굴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 이야기창작발전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 및 스토리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