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리버풀 FC(잉글랜드)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홈에서 완벽하게 잡아내며 현재 전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임을 증명해냈다.
ⓒAFPBBNews = News1리버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4차전까지 리버풀은 유일한 4전전승, 레알은 2승2패를 기록 중이었다.
득점없이 끝난 전반전은 홈팀 리버풀이 슈팅 8개, 유효슈팅 3개, 볼점유율 62%로 슈팅 5개에 유효슈팅은 없었던 레알에 우세하게 보냈다.
후반 초반부터 진짜였다. 리버풀은 티보 쿠르투아 레알 골키퍼의 선방으로 일방적 공격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7분 리버풀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아크서클 바로 밖에서 공을 받은 후 코너 브래들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박스 안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대각선으로 절묘하게 향하며 선제골로 기록됐다.
선제 실점한 레알은 악재가 겹쳤다. 후반 11분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허벅지 부상을 호소하며 스스로 경기장에 누워 부상 아웃으로 아르다 귈러와 교체된 것.
여기에 후반 16분 루이스 바스케스가 박스안에서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만들어냈지만 킬리안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으로 찬 것이 리버풀의 퀴빈 켈러허 골키퍼가 정확하게 예측해 날아서 막아냈다. 음바페의 충격적인 페널티킥 실축.
리버풀도 후반 25분 모하메드 살라가 직접 드리블 돌파를 하다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살라가 직접 왼발로 왼쪽으로 찼지만 골대를 맞고 완전히 빗나가며 양팀 모두 핵심 선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진귀한 상황이 벌어졌다.
ⓒAFPBBNews = News1하지만 홈팀 리버풀은 후반 32분 오른쪽에서 앤디 로버트슨이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교체투입된 코디 각포가 문전에서 혼자 날아올라 헤딩 쐐기골을 넣었다.
결국 리버풀은 홈에서 레알이라는 거함을 2-0으로 잡아내는 쾌거로 챔피언스리그 유일의 5전 전승을 거두게 됐다. 레알은 에이스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허벅지 부상으로 3주가량 이탈한 상황에서 음바페가 페널티킥 실축 등 매우 부진하며 패해 챔피언스리그 2승3패라는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