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가 PK 놓치니 살라도 PK 실축… 진귀한 장면 [리버풀-레알]

스포츠한국 2024-11-28 06:54:58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페널티킥 성공률은 70% 이상이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의 경우 성공률이 더 높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세계 최고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모두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진귀한 장면이 연달아 나왔다.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리버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7분 리버풀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아크서클 바로 밖에서 공을 받은 후 코너 브래들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박스 안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대각선으로 절묘하게 향하며 선제골로 기록됐다.

홈팀 리버풀은 후반 32분 오른쪽에서 앤디 로버트슨이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교체투입된 코디 각포가 문전에서 혼자 날아올라 헤딩 쐐기골을 넣어 2-0으로 승리했다.

레알도 분명 기회가 있었다. 0-1로 뒤진 후반 16분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경기를 결정지은 장면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후반 16분 루이스 바스케스가 박스안에서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것.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레알의 에이스는 당연히 음바페였다. 음바페가 키커로 나섰고 자신있게 오른쪽으로 찼는데 리버풀의 퀴빈 켈러허 골키퍼가 완벽하게 예측해 그대로 몸을 날려 이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리버풀도 후반 25분 모하메드 살라가 직접 드리블 돌파를 하다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살라가 직접 왼발로 왼쪽으로 찼지만 골대를 맞고 완전히 빗나가며 양팀 모두 핵심 선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진귀한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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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살라 정도 되는 선수들이 연속해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상황은 분명 보기드물다. 특히 음바페의 실축은 이날 경기 흐름을 바꿔놓은 결정적 장면이었기에 레알 입장에서는 더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