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석방되는 중국인 수감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아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간첩·마약 혐의로 중국에 수감됐던 미국인 3명이 미중간 수감자 맞교환에 따라 석방됐다.
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중국에 수감돼 있던 마크 스위던, 카이 리, 존 룽 등 3명이 석방돼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스위던은 중국에서 마약 관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12년 이상 감옥에 있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리는 수출 사업자로 2016년 상하이에 입국한 뒤 간첩 혐의로 구금돼 10년 형을 받았다. 룽 역시 지난해 간첩 혐의로 종신형이 선고됐다.
미국 국무부는 이들 3명에 대해 '부당하게 구금됐다'고 판단했으며 미국 정부는 중국에 이들의 석방을 촉구해왔다.
이번 석방은 미국에 구금된 중국인과의 맞교환 차원이라고 AFP통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인 수감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백악관은 수감자 맞교환 여부에 대해 사실 여부를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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