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드론 공습을 받아 3명이 부상했다고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이 텔레그램을 통해 전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오늘 새벽 키이우 상공에서 파괴된 드론의 파편이 키이우 드니프로우스키 지구로 떨어져 일부 건물이 손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물은 주거용이 아니었지만 이번 공습 과정에서 3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부터 하루 동안 러시아가 드론 89대를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했고 이 가운데 36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8대는 추적이 끊겼고 5대는 우크라이나를 지나 벨라루스 등지로 넘어갔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설명했다.
러시아가 키이우 등지를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습을 벌인 것은 지난 18일 이후 9일 만이다. 당시 미사일 약 120발, 드론 약 90기가 우크라이나 곳곳에 떨어졌고 키이우에서도 주택과 에너지 기반 시설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지난 21일에는 드니프로 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오레시니크(헤이즐넛·개암나무)로 명명한 최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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