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 내년 5월 성사혁신지구에 개소

연합뉴스 2024-11-28 00:00:36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내년 5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분원인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 'LIH-G'가 고양성사혁신지구 창조혁신캠퍼스 내 개소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고양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분원 설치 협약식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디지털 의료기기, 정밀 의료 뿐아니라 바이오뱅크에 있어 유럽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연구기관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LIH와 상호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고양 바이오 정밀 의료 클러스터 조성 비전을 공유했고 올해 두 차례 협약을 체결하며 '룩셈부르크 고양 보건연구소(LIH-G)' 설치에 공을 들였다.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는 경기도 내 유치한 첫 해외 공공기관이다.

당초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 설치하기로 했지만 시는 시기를 앞당겨 지난 달 준공한 성사 혁신지구에 우선 조성키로 했다.

성사 혁신지구는 지하 3층, 지상 25층, 전체면적 9만9천837㎡ 규모의 대규모 복합공간으로 공동주택과 업무 및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소는 국립암센터 등 대형 병원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보건의료 데이터 공동 활용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7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과 공동연구 프로젝트 개발·수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룩셈부르크 고등교육연구부와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시 관계자는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가 설치되면 국제공동연구 거점센터로서 지역 내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첨단 연구 인력이 유입돼 향후 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