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성동마을 방음시설 내달 27일까지 완료

연합뉴스 2024-11-27 19:01:51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를 막기 위한 대성동마을 방음시설 설치를 다음 달 27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대성동마을 주민과 간담회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서 대성동마을 주민과 간담회를 열어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현재 대성동마을 전체 주택 46가구에 대한 창호 실측 및 설계를 완료한 상태로, 다음 달 3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대성동마을 주민과 간담회를 열고 대성동마을 방음시설 설치, 건강검진 차량과 '마음안심버스(트라우마 검사 및 진료용) 2대 바로 투입, 주민 쉼터와 임시 숙소 마련 등 3가지를 약속했다.

이에 도는 지난달 24일부터 민간임출입통제선(이하 민통선)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내 쉼터 공간 4곳을 조성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청력검사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내 객실 24개를 빌려 임시숙소를 마련, 밤낮으로 계속되는 대남 방송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후석 부지사는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파주, 김포, 연천 등 3개 시군에 설정한 '위험구역'을 무기한 연장했다"며 "약속한 방음시설은 물론 주민들의 고통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