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경은 극작가 '수필극-튕' 출간...33편 수필 '극본' 각색

데일리한국 2024-11-27 18:44:56
이경은 극작가 '수필극-튕' 출간식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극작가 겸 수필가인 이경은 작가가 '수필극-튕'을 최근 출간했다.

책은 447쪽으로 국내 수필가 33명의 원작을 극본과 함께 실었다. 수록 작품 역시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글이라 수작이 많다는 게 중론이다.

수필극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는 26일 오후 2시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원작 수필가를 비롯해 대구에서 활동하는 수필가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장인문학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라온미니극단(단장 곽명옥)은 이명지 수필가의 '낮술'을 공연해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공연은 올해 4편이 매주 공연될 예정이다.

이경은 작가가 원작자들과 함께 수필극본 출간을 축하하는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사진=김철희 기자 이경은 작가가 원작자들과 함께 수필극본 출간을 축하하는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사진=김철희 기자

책을 출간한 장호병 북랜드 대표(한국문협 부이사장)는 "언어예술 수필이 활자를 뛰쳐나와 시각, 청각의 옷을 갈아입고 무대에 오른다"고 소개하면서 "극화된 수필이 유튜브, SNS를 타고 무한 독자를 찾아 나서는데, 이경은 작가의 수필극본 '튕'이 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혜경 문학평론가(명지전문데 명예교수)는 "유년 시절과 어머니, 가족, 살아가면서 겪은 일들과 소회, 삶의 희로애락, 우리 사회의 여러 현상 등을 진솔하게 담아낸 글들"이라며 "수록한 33편의 글은 33개의 삶과 소망, 꿈을 담은 태양처럼 빛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디지털 기술 발달로 SNS나 유튜브 활용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짧은 수필극은 영상에 익숙한 독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독자층이 한층 다양해질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경은 작가는 12월3일 오후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하반기 시상식 행사에서 '제43회 조연현 문학상'을 수상한다.

수필극본에 작품을 실은 원작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수필극본에 작품을 실은 원작자들이 함께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김철희 기자

수필극 '튕'에 주옥같은 작품이 실린 수필가는 다음과 같다.

고 목성균, 김애자, 이명지, 유혜자, 엄정식, 한혜경, 김귀선, 정진희, 서미숙, 이방주, 정태현, 노상비, 안윤자, 박미경, 이용옥, 원준연, 이영옥, 장금식, 김경혜, 최원현, 최민자, 박금아, 전경옥, 이영희, 류외순, 박민재,오송례, 김철희, 윤영남, 김현순, 전용희, 장호병, 이경은 모두 33명이다.

수필극본 '튕' 홍보 영상. 출처=북랜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