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소방서 대인119안전센터 신고 17분 만에 병원 이송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낙뢰를 맞고 쓰러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20대 교사가 자신을 병원으로 이송해준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 서석고 교사 김관행(29) 씨는 27일 광주 동부소방서 대인119안전센터를 방문해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와 신속한 이송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며 연신 감사를 표했다.
이날 구급대원들도 "낙뢰를 맞고 심정지까지 오는 일이 흔치 않아 이송한 뒤에도 걱정했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8월 5일 낮 12시 4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교정을 걸어가다 낙뢰에 맞아 쓰러졌다.
신고를 접수한 광주 동부소방서 대인119안전센터 구급대는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김씨에게 심장 충격과 심폐소생술을 5분 동안 실시했다.
이후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는 신고 접수 17분 만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극적으로 호흡을 되찾은 김씨는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했고, 사고 28일만에 퇴원했다.
앞서 김씨는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의료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