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어도어가 그룹 뉴진스가 보낸 내용증명의 요구사항 일부에 대해 대응에 나섰다.
어도어는 27일 “이 입장문은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며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에 사과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어도어는 “10월7일 빌리프랩은 빌리프랩 X 계정과 '알려드립니다'를 통하여 '매니저 무시 발언'과 관련된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며 “빌리프랩의 주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진술과 전혀 다르다. 하니는 5월27일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라며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9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하니가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란 말을 들어 어도어에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으나 회사가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레이블로 지목된 그룹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지난달 “근거 없는 인사 논란으로 신인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논란을 부인했다.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 2주 내에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