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말하셨다. 올려다 보지 말고, 내려다 보고 살아라.
등 기댈 가족 있고, 두 다리 뻗고 누울 집 있고, 삼시 세끼 먹을 양식 마련해서 살아왔다. 그럭저럭, 잘, 겨우.
세상아, 나더러 굽히라고 하지 마라. 저 떠오르는 태양처럼 살련다. 고개를 들고 당당히,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나는 말해본다. 어머니, 가끔은 올려다 보면 안 될까요.
◆이재헌 주요 약력
△계간수필 등단(2024) △영문학 전공, 대학원에서 광고 전공 △광고대행사 근무 △현재 한국어 교사, 한문지도사
이재헌 수필가. 사진=데일리한국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