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시상일 광주서 축하행사…시청 광장에 조형물도

연합뉴스 2024-11-27 15:00:32

한강 작가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한강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12월 10일 고향인 광주에서 축하 행사가 열린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10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1층 시민홀에서 수상 축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는 환영사와 문학단체 축사·공연, 한강의 인생 이야기 영상 상영, 한강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등이 진행된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11일 오전 12시 46분에는 시민들의 축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행사 마지막에는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가 인공지능(AI)으로 복원돼 홀로그램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시는 시상식에 맞춰 축하 조형물도 설치한다.

시청 앞 광장에 한강 작가의 얼굴과 '소년이 온다' 책을 아크릴 조형물로 만들어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북구 중흥동에 책 읽는 공간인 북카페도 조성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시민, 문학인과 축하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노벨상 수상을 기념해 광주 도서관, 서점, 광장 어디에서든 책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