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에 뱃길 끊긴 섬마을…완도해경, 응급환자 4명 긴급이송

연합뉴스 2024-11-27 15:00:30

섬마을 응급환자 이송하는 해양경찰

(완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악천후로 인해 뱃길이 끊긴 섬마을의 응급 환자들이 해양경찰의 도움을 받아 육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27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2분께 전남 완도군 노화면에서 한 주민이 몸에 큰 화상을 입었다는 구조요청 신고가 들어왔다.

이 환자는 정박 중인 선박 안에서 식사를 준비하다가 화구에서 솟구친 불길에 의해 사고를 당했고, 해경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날 오전 5시 42분께에는 완도군 금일면에서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고열 증세를 보여 응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밖에 투석 치료가 필요한 70대, 뇌경색이 의심되는 여성 등 전날부터 이틀 동안 모두 4명의 환자가 완도해경의 도움을 받았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해상의 앰뷸런스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탓에 완도, 목포, 고흥, 여수와 섬을 오가는 44개 항로 67척의 여객선이 통제 중이다.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