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SBS 보도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한 애견 유치원에서 반려견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SBS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경기 양주시 한 애견 유치원 업체에서 고객들이 맡긴 반려견을 학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검은 옷차림의 남성은 반려견 한 마리를 구석으로 몰더니 주먹으로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내려쳤다. 이어 남성이 목줄을 위로 잡아당겨 들어 올리자, 목이 졸린 반려견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학대 사실은 업체가 한 고객에게 보낸 훈련 영상에 폭행하는 모습까지 담기면서 알려졌다. 이에 다른 고객들도 피해 확인에 나섰고, 업체가 상의도 없이 반려견들 목에 짖지 못하도록 전기 충격을 주는 장치를 채운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경기 양주시에 위치, 반려견을 돌봐주거나 교육시켜 주는 곳으로 하루에 평균 70여 마리가 위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견주들은 “(반려견이) 사람한테서 갑자기 뒷걸음질하거나 다닥다닥 떨더라” ”목줄을 하려고 하면 개집에 들어가서 사시나무 떨듯이 떤다. 저희는 몰랐던 거다. 여기에서 (학대 받아서) 그런다는 걸”이라고 토로했다.
피해 견주들은 유치원 대표 30대 A씨 등을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