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대규모 임원 인사 단행…핵심 인재 전진 배치 '쇄신 가속화'

데일리한국 2024-11-27 14:43:36
GS그룹 본사 건물 외경. 사진=연합뉴스 GS그룹 본사 건물 외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GS그룹이 2025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하며 내외부 인재 발탁과 핵심 경영진 교체를 통해 조직 혁신을 본격화했다. 

GS그룹은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총 42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홍 신임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이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하며 그룹 경영 안정화와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홍 부회장은 허태수 회장과 함께 GS그룹의 전략적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 내 발전 자회사들의 최고 경영진도 대폭 교체 선임했다. 

먼저 GS EPS는 GS E&R 대표였던 김석환 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되며 전력시장 변화에 대응할 전략적 임무를 맡게 됐다.

GS E&R는 신임 대표에 김성원 부사장을 임명했으며, GS동해전력은 황병소 전무가 새 대표로 선임됐다. 김 부사장과 황 전무는 정부 에너지 부처 출신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영 GS파워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열병합발전 사업 고도화와 미래 전력시장 선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유·석유화학 부문에서는 국제 유가 변동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 효율화가 이뤄졌다. GS칼텍스는 조직구조를 간소화하고 운영 최적화를 통해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GS건설은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로 줄이고, '본부-부문' 2단계 조직체계를 도입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했다.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했다. 

GS리테일은 허연수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허서홍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허서홍 대표는 GS에너지와 ㈜GS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새로운 리더십 하에 GS리테일의 성장과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여인창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는 탁월한 영업 실적과 고객기반 확대 등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GS 업무지원팀장인 최누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GS에너지 LNG 전문가인 진형로 전무도 부사장으로 직급이 바뀐다. GS스포츠에서는 여은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내부 승진뿐만 아니라 외부 인재 영입도 확대했다. 

먼저 GS리테일은 네이버 사업개발센터 출신 이수현 상무를 GS리테일 전략 부문장으로, GS건설은 딜로이트와 SK이노베이션에서 경력을 쌓은 지승영 상무를 HR혁신팀장으로 영입했다. 외부 전문가를 발탁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