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박훈 삭발 투혼…"문신으로 헤어 라인도 바꿨다"[스한:현장]

스포츠한국 2024-11-27 12:43:20
'하얼빈' 박훈.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하얼빈' 박훈.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하얼빈' 박훈이 "머리가 시렸다"며 삭발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하얼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일본군 육군소좌 모리 다쓰오 역을 맡은 박훈은 극 중 삭발을 하는 장면을 찍은 것에 대해 "삭발하면 춥다"라고 농담 섞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라트비아가 추워서 머리가 시렸다. 감독님이 캐릭터가 변화하는 지점을 삭발로 표현하는 게 어떠냐고 말씀해 주셨고 제가 그런 부분을 좋아해서 보통 삭발이 아닌 다른 삭발에 도전해자고 했다. 문신으로 헤어 라인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트비아에 도착해서 감독님을 만났는데 '이겁니다' 하고 머리를 보여드렸더니 '이거죠'라고 좋아해 주셨다. (문신이) 아팠지만 그보다 심한 심리적 고통을 독립군 배우들이 느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가발 의혹을 부인하며 "지금 머리는 제 머리다. 머리가 없을 땐 헤어 라인에 따라 이미지가 다르더라. 몰입된 느낌을 위해 라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다. 오는 12월 2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