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 개최

뷰어스 2024-11-27 13:00:24

동서식품이 지난 26일 개최한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에서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왼쪽)와 대상 수상자 김응숙씨(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이 지난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격년마다 개최되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36년째를 맞은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지난 5월 말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의 총 4개 부문에 1만8629편이 출품됐고 이중 484개작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17회 동서문학상 대상은 김응숙 씨 소설 ‘번지점프’가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사람의 발목에는 돌덩이 하나가 매달려 있다'는 묵직한 명제를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두 화자의 교차된 시선을 통해 독창적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심도 있는 성찰과 서사력 높은 문장, 주제의 무게에 눌리지 않고 희망의 메시지로 환기하며 마무리한 결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한명희 씨 ‘말줄임표’(시)와, 유화란 씨 ‘분홍 꽃핀’(아동문학)이 수상했다. 동서식품은 대상작 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수상자 484명에게 총 7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종합문예지 ‘월간문학’ 12월호에 작품이 수록되는 등단 특전과 한국문인협회 입회자격을 부여한다. 또한 동상 이상 수상작은 종이책 및 전자책(e-book)으로 발간되는 '제17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다.

대상을 수상한 김응숙 씨는 “동서문학상은 바다 아래 잠겨 있던 나의 꿈을 건져 올려줬다”며 “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좋은 작가가 되도록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