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42만 치과의사' 브라질 공략 초석 다졌다

뷰어스 2024-11-27 12:00:22
브라질 맨딕대학 관계자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중앙연구소에 마련된 제품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김해성)가 지난 26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앙연구소에서 브라질 맨딕대학(Faculdade São Leopoldo Mandi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에 위치한 맨딕대학은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학부및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는 의학전문 사립교육기관이다. 26일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맨딕사학재단 조세 루이즈 중케이라(Jose Luiz Junqueira) 부이사장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오스템임플란트 치의학연구원 조인호 원장, 황충주 원장, 김경원 원장, 해외영업미주본부 이경래 본부장, 브라질법인 이원기 법인장, 맨딕대학 훌리우 디앙젤리(Julio D'Angeli) 전략이사, 치과전문의 가브리엘라 빅토렐리(Gabriela Victorelli) 혁신사업 매니저 및 파트리시아 벨라 코스타(Patricia Bella Costa) 기업파트너십 담당자가 동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맨딕대학에 자사 임상교육 커리큘럼과 학습 콘텐츠, 실습 기자재 등을 적극 지원한다.

또 맨딕대학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전문의 과정’을 독점 운영해 전문의 양성에 일조할 방침이다. 맨딕대학 관계자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중앙연구소 방문에 앞서, 부산에 위치한 생산총괄본부를 먼저 방문하여 임플란트 생산자동화 시스템까지 주의 깊게 살펴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지 치과 학술대회도 활발하게 참가 및 개최하고 있다. ‘상파울루치과의사협회(APCD)’가 주최하는 브라질 치과계 최대 행사인 ‘상파울루 국제치과학술대회(CIOSP)’에 2022년부터 참가하며 제품 홍보 및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이 소재한 상파울루시에 브라질 전국 치과의사를 초청해 학술심포지엄 ‘오스템미팅’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5월 브라질 임플란트 시장점유율 3위인 ‘임플라실 드 보르톨리(Implacil De Bortoli) 현지 기업을 인수했다. 스위스 치과기업 스트라우만그룹(Straumann)도 브라질 치과 임플란트 기업 네오덴트(Neodent)를 2015년에 인수했으며, 미국 치과기업 헨리셰인(Henry Schein)은 2016년 브라질의 치과 용품 및 장비 유통 업체인 덴탈크레머(Dental Cremer)의 지분과 2023년에는 브라질 2위 임플란트 업체인 S.I.N을 인수했다. 주요 글로벌 치과기업이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브라질의 무한한 시장 확장성 때문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브라질 치과 임플란트 시장이 2023년 기준 한화 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0%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9800억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브라질은 상실 치아 치료 목적뿐만 아니라 미용 목적의 임플란트 시술, 투명교정 및 치아미백, 생활구강관리용품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치과 모든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토탈 프로바이더’ 오스템임플란트에게 최적의 ‘영업무대’로 꼽히고 있다.

이원기 오스템임플란트 브라질법인 법인장은 “맨딕대학을 시작으로 브라질 대표공립대학인 상파울루대학교(USP; University of São Paulo), 상파울루주립대학교(UNESP; São Paulo State University)와 연계해 임플란트 임상교육과정을 공동 기획·운영하고, 주요 대학병원에 당사 치과 영상장비 등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기자재전시회 ‘IDS’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자회사 브랜드인 ‘임프라실 드 보르톨리’ 홍보관도 공동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