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전남노동권익센터는 27일 인권 보호를 위해 '외국인 이주노동자 이름 부르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 지역 건설·제조 현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야'라는 호칭 대신 이름을 불러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1월부터 이주노동자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 '이름을 불러주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를 안전모·작업복에 각각 부착해 지급한다.
센터는 지역에서 근무 중인 2만5천여명의 이주노동자와 미등록 이주노동자들 10여만명(추산)에게 명찰 등의 물품을 순차 지급할 계획이다.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자기 이름을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이주노동자의 민원을 여러 차례 접수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며 "이주노동자들을 무시하는 현장 분위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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