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청은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서울에서 '한-아세안 치안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부터 이틀간 용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는 응우웬 반 롱 베트남 공안부 차관, 스리아욥 핏케이 말레이시아 경찰청 차장 등 아세안 8개국 인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아세아나폴(아세안 지역 경찰협력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화금융사기·마약·불법도박 등 초국경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주로 아세안 국가로 도피하는 한국의 도피사범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동남아를 거점으로 벌어지는 마약 및 투자사기 범죄 대응책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울러 ▲ 국제경찰 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 ▲ 국제사기 범죄의 현황과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도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경제와 사회뿐 아니라 치안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왔다"며 "한국은 첨단수사 기법과 축적된 경찰 역량을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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