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체코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제9차 한-체코 미래포럼'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과 체코는 2015년부터 양국을 오가며 미래포럼을 열어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 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정부와 민간기관 간 다양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의 체코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른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로보틱스와 인공지능, 반도체 등 선진기술 투자환경, 고속철도와 차세대 배터리, 미래에너지와 원전 기술 등에 대한 양국 전문가들의 주재 발표와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지역 원전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양국의 경제협력 후속 조치로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논의한다.
이태식 전 주미대사, 문하영 전 주체코대사, 홍영기 주체코대사,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경수 KAIST 대외부총장 등이 참석한다.
체코 측에서는 얀 피셔 전 총리를 비롯해 로만 벨로르 하원의원, 이반 얀차렉 주한체코대사, 야나 하블리코바 과학연구혁신부 차관, 토마쉬 에홀레르 산업통상부 원전부실장 등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태식 전 주미대사는 "올여름 '팀코리아'가 2009년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수주 이후 15년 만에 체코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이번 포럼은 양국 간 중장기적 협력 비전을 협의하고, 실천 가능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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