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환희, 첫 트로트 무대에 '절친' 린, 오열 "이렇게 잘할 줄은…"

스포츠한국 2024-11-27 10:07:03
사진 출처= MBN ‘현역가왕2’ 방송 화면 사진 출처= MBN ‘현역가왕2’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데뷔 26년 차 R&B 가수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환희가 '현역가왕'에 출연해 '트로트 첫발'을 내디디며 만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6일 첫 방송된 MBN '현역가왕2'에서 가수 환희가 트로트에 도전하며 놀라운 변신을 선보였다. 데뷔 26년 차 R&B 가수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환희는 이번 무대를 통해 트로트에 첫발을 내디디며 만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그의 무대는 같은 가수 린의 눈물을 자아낼 만큼 감동적이었고, 환희의 진정성과 실력이 어우러진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R&B 가수로 데뷔해 26년 동안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환희는 자신을 "26년 차 R&B 가수"라고 소개하며, 트로트에 첫발을 내딛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무대에 서니까 어색하다. 저도 많이 어색하다"라며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어머니가 "우리 아들 노래는 따라 부를 수 없다"는 말을 했던 것을 계기로, 어머니께 트로트를 통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MBN ‘현역가왕2’ 방송 화면 사진 출처= MBN ‘현역가왕2’ 방송 화면

환희는 강승모의 '무정 부르스'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처음 부르는 트로트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환희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그의 무대는 33표 만점이라는 기록적인 결과를 얻었고, 현역 가수들조차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날 스페셜 마스터로 등장한 린은 환희의 무대를 보며 눈물을 쏟아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데뷔 때부터 친구 사이인 린은 "정말 잘해서 너무 좋다"며 환희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본 다른 출연자들은 "두 사람, 혹시 만난 거냐"며 장난스러운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환희는 무대 후 "처음 한다고 인심 써주신 것 같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패널들과 출연자들은 그의 실력을 인정하며 "환희가 환희했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환희는 "후회 없는 가수가 되기 위해 도전했다"며 "트로트는 한국인의 음악이기에 이 장르를 배우고 싶었다"고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R&B의 대명사로 불리던 환희가 트로트계에서도 만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가운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현역가왕2'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