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재단, 중앙대병원과 치유 프로그램 효과성 검증 마쳐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게임 과몰입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발한 인문학 치유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게임문화재단은 지난 5월부터 중앙대학교병원과 협력해 게임 과몰입 증상을 보이는 만 11세부터 15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적 연구에 근거한 인문학 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단순 주의력·감정 표현·사회성·대인관계·복잡주의력·감정적 탐구 등 총 6개의 인문학적 영역을 구성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게임과의 건강한 관계를 설정하고, 내면적 성찰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결과 발표에 앞서 진행된 시범교육 과정은 게임 과몰입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120분씩 총 8회차로 구성했다.
연구 결과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게임 과몰입 수준, 정서적 안정감, 우울 및 불안,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문제해결 능력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회적 주제 연계 인문 프로그램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게임문화재단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부터 인문학 치유 프로그램을 전국 지역에 보급할 예정이다.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게임과의 건강한 관계를 설정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