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한국병원 병상 30→100개로 확대…의료진 추가 채용 계획

연합뉴스 2024-11-27 10:00:37

하동군청 전경

(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병상 확충과 관련해 경남 하동군과 갈등을 빚다가 휴업한 뒤 진료를 재개한 하동한국병원이 결국 병상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하동군은 하동한국병원이 100병상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종 허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동한국병원은 지난 9월 30병상으로 개원한 뒤 병상이 부족하다며 100병상으로 늘려달라고 군에 신청했다.

그러나 군은 간호사 수 부족으로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이를 거절했고, 한국병원은 이에 반발해 휴업신청서를 제출하고 일주일간 휴업하는 등 군과 갈등을 빚다가 진료를 재개한 바 있다.

한국병원은 향후 입원 환자 수에 비례해 의료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 군으로부터 병상 확충 승인을 받아냈다.

대신 군은 병원이 입원 환자 수에 맞게 의료진을 채용했는지 꾸준히 점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인력은 의료법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추후 의료진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 병상 확대를 승인했다"며 "병원 인력은 의료 서비스와 직결되는 만큼 병원이 계획을 잘 지키는지 꾸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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