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323410]의 최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와 관련해 "비(非)이자 이익인 플랫폼·수수료 수익을 큰 규모로 늘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27일 진단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회사가 올해 6.8%로 예상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30년 1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매우 도전적 목표"라며 "이자이익 및 판관비 개선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현재 이자 이익의 10% 수준에 불과한 플랫폼·수수료 수익을 대거 올려야만 ROE를 지금의 2배 이상으로 증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OE는 자기자본으로 돈을 얼마나 버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경영효율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많이 쓰인다.
정 연구원은 "유기적·비유기적 성장 기반의 공격적 재무 목표를 제시한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되며 카카오뱅크가 충분한 기술 및 플랫폼 역량과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어 적어도 수년간 타 은행보다 차별화한 매출·이익 성장률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천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의 전날 종가는 2만1천75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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